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둠 슬레이어 (문단 편집) ====# 밝혀진 진실 #==== 지옥사제를 처단하기 위해 센티넬 프라임을 지나는 여정 속에서 둠 슬레이어가 자신의 과거를 회상하며 진정한 기원이 밝혀진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6px" [youtube(KNQwiPirw9c)]}}} || || {{{#ffffff,#dddddd 둠 이터널 - 둠 슬레이어의 과거}}} || >'''"...[[둠(코믹스)|내장...존나 큰 내장!]] 다 죽여... 다 죽여야 해!"'''[* 밤의 감시단에게 구조되어 다 죽어 가는 와중에도 사제들 앞에서 횡설수설하며. 둠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둠가이가 말을 하는 첫 장면이다.] >'''...guts, huge guts! Kill them... must kill them all!''' >---- >'''"[[둠(코믹스)|찢고... 죽인다!]]"''' >'''[[둠(코믹스)|Rip... and... Tear!]]''' >---- > '''둠 가이'''[* 이 장면에서 확실하게 정체를 못박기 위해서인지 자막에 '''Doomguy'''라고 써준다.] 둠 슬레이어는 '''[[둠|클래식 둠]]의 [[둠가이]]와 동일인물'''이다. 그는 고대인도 반신도 아닌, 평범한 인간 군인이자 바로 원작 둠의 주인공이었다. [[둠 64|그저 지옥을 정처없이 헤매던 어떤 지구인 해병]]이었지만 이런 그를 감시단이 구조해 준 덕분에 그들과의 인연이 생겼던 것이었다. 이 때 감시단 병사들이 회수한 그의 헬멧을 보면 클래식 둠 시리즈의 둠가이 헬멧과 동일하다. 악마와 끝없는 싸움을 벌이다가 너덜너덜해진 상태로 감시단 병사들에게 포획된 것. 수 많은 상처를 입어 사경을 헤매는 중에도 식지 않는 악마에 대한 증오와 분노에 감탄한 감시단은 그들의 전통대로 이방인에게 콜로세움에서 다른 전사들과 싸울 기회를 준다.[* 감시단의 콜로세움 풍습은 우리가 아는 실제 콜로세움과는 조금 다른 의의를 갖고 있다. 군사주의적 사회인 이들의 투기장은 죄수들의 싸움이 아니라 전사들이 자신의 힘을 증명해 감시단의 기사로서의 지위를 보상받을 수 있는 시험장으로, 이긴 자는 최전방에서 감시단의 영지와 그 신들을 지키는 전투에 뛰어들어 장렬하게 전사할 영광이 주어진다. 그러므로 검투사들은 패배하더라도 살해당하지 않으며, 슬레이어의 회상에서도 슬레이어가 쓰러뜨린 전사들을 기사단원들이 부축해서 내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이들은 둠가이의 투지와 증오를 눈여겨보고 '''외부인'''인 그에게 자기들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수많은 투사들을 맨손으로 때려눕힌 이방인의 힘과 투지는 잔혹했으나 누구보다 강인했기에 감시단의 큰 주목을 받았다. 그로부터 얼마 후 악마의 공세가 시작되면서 그 압도적인 힘에 밀리기 시작했던 감시자들의 눈에 이방인이 들어왔고 노빅 왕은 이방인을 감시자들의 일원으로 편입하는 강수를 둔다. 이러한 노빅 왕의 결단으로 이방인은 감시자들에게 훈련을 받게 된다.[* 게임에서는 스토리 진행을 위해 다들 영어로 대화하지만, 당연히 지구가 있는지조차 몰랐던 감시단이 영어를 알아들을 리가 없다. 이건 악마들도 동일한데, 이쪽은 자신들을 찢어발기며 미쳐 날뛰던 그의 활약(악마 입장에선 만행)에 치를 떠는 터라 지옥 입장에서 작성된 코덱스를 읽어 보면 둠가이의 영어를 "불경한 언어", '저속한 언어'라고 지칭하며 계속 깐다.] 그렇게 고된 훈련을 견뎌내고, 전사가 되어 전투에 투입되었을 때 그 어떤 것도 원하지 않고 그저 적과 싸우며 감시자들과 보폭을 맞출 수 있게 되면서, [[현지임관|감시자들도 이방인을 자신들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한편 악마들의 침공에 타이탄이자, 태고의 짐승들과 같은 악마 드레드노트까지 나타나자 감시자들의 방어선이 무너지면서 아전트 드'누르의 심장부가 공격받게 된다. 이 상황에서 벽이 무너지고 감시자들은 피의 투기장까지 후퇴하게 됐는데, 여기서도 이방인의 투지와 분노는 굳건하여 악마들을 찢고 죽이겠다며 날뛰었다. 함께 투기장에 있었던 자들은 자신들 중 하나였으나 감시자들의 일원이 된 이방인의 모습에 감탄했고 동료 감시자들은 투지를 불사르며 악마들을 죽여나갔다. 그럼에도 타이탄은 너무 강력했고 감시자들의 체력은 떨어져 가고 있었다. 그런 와중에 이방인만이 지치지 않고 싸웠고, 그의 행적을 유심히 지켜본 메이커 보좌관이었던 치천사 사무르 메이커가 "너의 여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하며 이방인을 우르닥의 기술로 만들어진 신성의 기계를 이용해 강화시켜 초월적인 힘을 가진 존재로 승천시킨다.[* 다만 이건 칸 메이커의 의견이 아니라 치천사 사무르 메이커의 이단 행위였다고 한다. 단순히 강화된 것이 아니라 치천사 같은 초월적인 존재가 됐다고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실제로 후반부에서 AI가 슬레이어를 인간이 아니라 치천사로 인식한다.] 이후 이방인은 '''감시자들의 전사왕이자 신왕(God king) 칸'''으로서 왕검 크루시블[* 전편에 등장한 악의 크루시블과는 다른 금속제 크루시블이다. 본편 진행 중 회수한 악의 크루시블은 칸 메이커가 함선 전원을 끊어버리자 전원 대용으로 사용한다. 여담으로 이 왕검 크루시블은 선택받은 자가 아니면 쓸 수 없다고.]을 들고 단신으로 타이탄을 쓰러뜨리는 데 성공하고,[* 타이탄은 완전히 죽지 않고 크루시블의 힘으로 봉인된 상태로 그쳤는데, 본편에서 강력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 이때 썼던 크루시블을 회수하게 된다. 회수 과정에서 새뮤얼이 크루시블을 뽑으면 타이탄이 되살아날 거라고 경고하자, 슬레이어는 칼날을 부러뜨려 크루시블 본체만 회수하는 것으로 타이탄을 깨어나지 못하게 했다. 칼날이 없어진 크루시블은 여러 과정을 거쳐 에너지를 충전하고 새로운 칼날을 제련해 다시 무기로 쓰게 된다.--다시 살아난다고 뭐 달라지겠냐마는...--] 이때부터 '이방인(Outlander)'이 아닌 '슬레이어(Slayer)'라 불리며 자신의 전설을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여담이지만 삽화를 보면 둠가이가 감시단에게 훈련받는 시점부터 머리에 [[광배]]가 그려지더니[* [[파일:둠 이터널_센티넬의 역사_파트 VII.jpg]]], 타이탄을 죽인 순간부터 '''광배에서 빛이 뿜어져나온다.'''[* [[파일:둠 이터널_센티넬의 역사_파트 IX.jpg]]] 두 번째 지옥 사제를 죽인 둠 슬레이어가 파멸의 요새로 귀환하자 칸 메이커가 함선 전원을 끊으며 "아이콘 오브 신을 부활시킬 것이며, 네 고향(지구)을 멸망시킬 것이다" 라고 경고함으로써 둠 슬레이어가 원래 지구인이었음을 확인사살시킨다. 이렇게 둠 슬레이어가 클래식 시리즈의 둠가이와 동일인물임이 확정되었으며, [[https://youtu.be/huqsKkAN6ZU|둠가이=둠 슬레이어 설을 부정하던 주장]]은 틀린 가설이 되었다.[* 해당 동영상의 댓글이 인상적인데, "This aged a lot. You have 2 options. Take down this video or Accept that you were wrong and pin me."(이건 오래돼서 틀렸음. 영상 제작자에게 2가지 선택권이 있음. 이 영상을 내리든지 아니면 내 댓글을 고정시켜주든지.) 이후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정말로 해당 댓글은 고정 댓글이 되었다]].] 사실 게임 내 떡밥은 많았는데, 배신자가 "너의 사람들을 구한다고 평화가 오지는 않는다(Saving '''your people''' will not bring you peace)"라고 하는 점이나, 노빅 왕이 "그들은 더 이상 네가 구할 사람들이 아니다(They are no longer '''your people''' to save)"라고 하는 점은 문맥 상 메이커들을 위해 희생되고 있는 지구와 그 사람들을 뜻하는 것이기에, 둠 슬레이어가 감시단의 세계에서 태어나 자란 인물이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문장이었다.[* 거기다가 이는 메이커들에게 착취당하는 인간들의 사정을 몰라도, [[둠 2: 헬 온 어스|전에 자신이 열어버린 지옥의 포탈로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고 추가로 지구에 혼자 남았던 적도 있었기에]] 다시 인류에 의한 책임감을 느끼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려는 것으로도 해석 가능하다.] 둠 슬레이어가 클래식 시리즈의 둠가이와 연관이 있다는 복선은 파멸의 요새에 있는 둠 슬레이어의 방에서도 짐작이 가능한데, 클래식 둠 시리즈 1편 엔딩에서 살해당한 둠가이의 애완 토끼 데이지가 둠 슬레이어와 같이 그려진 액자가 걸려 있고, 토끼 사료와 토끼장이 하나 놓여있기도 한다.[* 데이지는 스테이지 곳곳에서 접근할 수 없는 위치에 숨어있다.[[https://www.youtube.com/watch?v=9bQ8APCgw-U|#]]] 거기에 영어로 된 잡지와 책, 만화책들이 잔뜩 널려 있는 데다 90년대에서 날아온 듯한 컴퓨터도 한편에 있으며,[* 이 컴퓨터로 이스터에그인 둠 1과 둠 2를 플레이할 수 있다. 둠 1은 14개의 치트코드를 모아야 하며, 둠 2는 입력란에 "FLYNNTAGGART"를 입력하면 플레이 가능하다. 일부 레벨만 플레이 가능한 이스터에그가 아니라 모든 레벨을 플레이 가능한 풀 버전이다. 즉 둠 이터널을 사면 클래식 게임 두 개가 따라오는 셈.] 그 옆에 있는 게이밍 PC의 바탕 화면을 보면 상술한 애완 토끼인 데이지의 사진들을 모아 놓은 폴더를 볼 수 있고 책상 위에는 갑자칩과 과일맛 캐러멜, 피자 같은 지구인들이 먹는 간식들도 놓여있다. 생각해보면 애초에 영어로 된 설명을 아무렇지 않게 읽던 것도 지구인이니까 가능했던 것.[* 이로써 1편에서 프레이터 전투복 착용 후 고대인의 언어가 영어로 변환됐던 이유가 맞아떨어졌다. 지구인 태생인 그에게 가장 익숙했던 언어로 변환된 셈.] 그리고 게임 내에서 클래식 둠가이 스킨을 해금하면 마일스톤 업적 "아직 맞네"가 해금되는데, '''아직''' 맞네에서 알 수 있듯이 이미 예전에 클래식 전투복을 입어봤다는 뉘앙스이다. 심지어 둠 이터널 표지 전체 크기를 보면 오른쪽 아라크노트론의 다리와 뒤통수 사이에 '''토끼가 있다.''' 지구 쪽에서 이전의 둠가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걸 보면[* 둠가이는 설정상 해병대원이라 군적에 기록이 있고, 단신으로 지구에 침공한 악마를 쓸어버린 영웅이라 정체를 모를래야 모를 수 없다. 리부트 쪽 지구 출신었다면 목격 증언을 통해 신상 파악이 될 가능성이 높다. 추가로, 클래식 스토리에 따르면 사람들이 전부 지구를 떠난 전적도 있었으니, 만약 이때 우주항공을 통해 떠난 인류가 상황종료 후 돌아오지 않았다고 가정한다면 더더욱 현 지구랑 매치가 되지 않는다.] 일단 리부트 시리즈의 지구는 아예 다른 차원의 지구인 것으로 보인다. 애초 둠 64 이후 영겁의 시간 동안 둠가이가 떠돌며 악마들을 찢고 죽이던 지옥 자체가 시공간이 뒤틀린 차원인 점도 한몫을 하며, 코덱스에선 [[평행우주|패러렐 월드]] 떡밥이 암시된다. 미사용 대사 중에는 아예 칸 메이커가 둠 슬레이어를 회유할 때 '너를 7번째 차원의 지구로 돌려보내주겠다.'고 하는, 평행우주를 직접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이 나온다. 시간의 순서를 최종적으로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둠 → 둠 2: 헬 온 어스 → 둠 64 → 밤의 감시단 재임관 → 칸 등극 이후 영겁의 성전 → 봉인 → 새뮤얼 헤이든에 의해 해방 → 둠(2016) → 둠 이터널|| 둠 코믹스의 기상천외하고 무대뽀스러운 성격과 달리 공식적인 텍스트로 나타나는 주인공의 성격은 꽤 감정적이였던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냉정한데다 분노에 가득찬 성격은 물론, 능력과 전투력이 넘사벽이 되어버렸다. 애초에 얼티밋 둠 당시 그는 ~~어디까지나 현재와 비교하자면~~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고, 포보스와 데이모스, 지옥을 종횡무진하며 악마들을 쓸어버린 것도 자신 입장에선 정말 생사를 오가며 공포에 떨면서도 지구로 탈출해 살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였다.[* 결과적으로 수 많은 악마들이 죽어나가긴 했지만, 게임 내에서 보여지는 텍스트론 악마들은 당시 주인공을 가지고 놀고 있다는 것을 꾸준히 암시했고, 주인공 역시 지친 몸을 이끌며 계속 살기 위한 사투를 벌이는 것으로 그려졌다.] 그렇게 지구로 안전히 돌아간 줄 알았더니 사실은 악마들의 농간에 놀아나고 있던 것이였음에 크게 좌절하고, 다른 사람들을 우주로 탈출시키기 위해 좌절을 극복하고 끝끝내 지구에 혼자 남은 마지막 인간이 되었을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만히 앉아 죽음을 기다릴 지경이였으니 말이다. 직후 침공의 근원지를 발견했단 무전을 듣고 마음을 다시 잡고 아이콘 오브 신을 죽인 뒤 지구를 재건할 생각에 다시 한 번 희망을 갖지만, 이후에도 악마들의 침공이 계속되자 아예 악마들을 영원히 자신이 막겠다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희생할 정도였다. 하지만 리부트의 과거 시점과 본편의 시점에선 이러한 상대적으로 나약한 감정이라 할 만한 것들이 모조리 사라지고, 무기와 방어구 같은 장비는 물론 본인 스스로까지 강화된 덕에 악마들도 더 이상 둠 슬레이어를 가지고 놀 상대가 아닌 아예 범접할 수 없는 재앙으로 인식하곤 역으로 공포에 떨 지경까지 간 것. 이리 보면 기상천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참 기구한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본래는 정의감 넘치는 일개 우주 해병이었지만 악마들의 침공으로 운명이 완전히 바뀌었고, 그 때문에 오로지 인류를 구원한다는 사명감으로 자신을 희생하여 그림자 군단과 영원한 투쟁을 벌이다, 밤의 감시단에 입단하여 끝내는 필멸자를 초월해 치천사요 전사왕인 칸에 등극하여 끝없는 성전을 벌였고, 마지막에는 자신이 직접 현신시켜 처단한 암흑 군주가 본인의 힘의 근원이였던 탓에 힘과 의식을 잃고 끝내 봉인되는 결말이 왔으니 게임 역사상 이 사람처럼 기구하면서도 다사다난한 사람은 얼마 없을 듯하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